매출도 없는데 기업가치 20억, 어떻게 정해질까

매출도 없는데 기업가치 20억, 어떻게 정해질까

투자 인사이트
2023.03.22

어떤 스타트업에 엔젤투자를 하기로 결심했다면, 가장 먼저 알아봐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해당 스타트업의 기업가치인데요. 이 기업가치를 바탕으로 최소 투자금, 지분율 등 상세한 딜 조건들을 협상하기 때문입니다. 뉴스에서 이야기하는 ‘토스 기업가치 8조원’, ‘컬리 기업가치 4조원’ 등도 모두 각 기업이 투자유치 과정에서 평가받은 금액을 뜻하는 것이죠.

보통 증권가에서 일반 기업을 평가할 때는 현금흐름을 측정하는 DCF(Discounted Cash Flow Method), 매출을 기준으로 유사회사와 비교하는 PSR(Price to Sales Ratio) 방식 등을 사용합니다. NU Angels에서도 앞서 검토했던 스타트업 ‘올트’의 기업가치를 PSR 방식으로 계산해 알려드린 적이 있죠. (올트의 기업가치 120억, 어떻게 정해졌을까)

하지만 우리의 엔젤투자 대상인 극초기 스타트업은 대부분 이를 적용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아직 매출이 나오기 전이거나 정확한 비즈니스 모델조차 없는 곳이 많아, 객관적인 가치 계산이 어렵기 때문인데요.이럴 때 사용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스코어카드(Scorecard) 기법입니다. 실제로 금융업계에서 매출 등 지표를 확인하기 어려울 때 대안으로 쓰는 이론적 가치평가법이죠.

스코어카드 기법이란

평가 항목마다 0~100%로 배점 비율을 정하고, 각 항목별 점수를 매기는 방식인데요. 이렇게 나온 환산값을 해당 스타트업에 인정해줄 수 있는 최대 기업가치에 곱하면, 적정 기업가치를 구할 수 있습니다. 일단 보다 쉬운 이해를 위해 예시를 통해 설명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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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표는 미국의 비영리 경제연구기관인 NBER(전미경제연구소)에서 발표한 논문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출처) 스코어카드 기법으로 특정 스타트업의 기업가치를 평가한 표인데요. 저희도 이를 따라서 똑같이 항목과 점수, 가중치를 정해 계산해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항목을 정해야 합니다. 해당 스타트업을 평가할 때 어떤 부분을 중요한 기준으로 볼지 정하는 것인데요. NBER에서는 팀, 성과, 제품, 비즈니스 모델, 시장, 투자 후 관리 난이도를 항목으로 잡았습니다. 해당 항목은 어떤 스타트업을 평가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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