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도 도전 중인 뇌 속 컴퓨터, 어디까지 왔을까?

일론 머스크도 도전 중인 뇌 속 컴퓨터, 어디까지 왔을까?

비즈 인사이트
2024.07.25

손을 움직이거나 말하지 않고, 생각만으로 컴퓨터를 작동시킵니다. 머릿속에 떠올린 내용이 화면에 텍스트로 자동 입력되고, 마치 텔레파시를 보낸 듯 로봇을 조종할 수 있죠. SF 영화에서나 등장하던 장면인데요.

이렇게 사람의 뇌파를 이용해 컴퓨터와 기계 장치를 작동시키는 인터페이스를 BCI(Brain-Computer Interface)라고 합니다. 사람의 뇌와 기계 장치를 연결하고, 뇌파의 특정 신호를 컴퓨터 명령어로 변환해 처리하는 기술이죠.

머스크 vs 중국, 침습식 BCI 맞대결

BCI는 1970년대에 처음 학계에 등장해 연구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덕분에 높은 관심을 받고 있죠. 머스크가 설립한 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BCI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머스크는 뉴럴링크가 올해 7월 중에 사람의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뉴럴링크의 칩 이식은 이번이 벌써 두번째. 뉴럴링크는 BCI 기술을 통해 신체 마비, 기억 상실 등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하고 있습니다.

뉴럴링크의 칩 ‘텔레파시’는 머리카락보다 얇은 전극 실이 붙은 동전 크기의 장치입니다. 이를 뇌에 이식해 신체가 마비된 환자들이 생각만으로 휴대전화나 컴퓨터를 작동시키도록 하는 것인데요. 지난 1월 뇌에 칩을 이식받은 뉴럴링크의 첫번째 환자는 생각만으로 노트북 체스 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뉴럴링크는 올해 안에 9명의 환자에게 칩을 이식한다는 목표입니다.

뉴럴링크를 필두로 BCI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중국 정부가 BCI 표준화 기술위원회 설립 계획을 공식 발표하면서, 뉴럴링크와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반도체 등 칩 기술의 중국 수출을 제재하면서, 시진핑 중국 주석이 반도체 산업에 수십억달러 투자를 단행한 영향인데요. 실제로 작년 중국 칭화대 연구팀에서 사지마비 환자의 뇌에 칩을 이식해 로봇팔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습니다.

이용 편의성 높인 비침습식 BCI

다만 뉴럴링크와 칭화대 연구팀 모두 뇌에 칩을 직접 이식하는 침습식을 선택했습니다. BCI는 칩을 직접 삽입하는 침습식 기술 외에도 비침습식 기술이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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