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걸’, ‘무빙’, ‘D.P’…팬덤 지갑 여는 웹툰 IP
‘마스크걸’, ‘무빙’, ‘D.P’…모두 최근 OTT 플랫폼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끈 드라마 시리즈입니다. 이들의 또 다른 공통점이 있는데요. 바로 웹툰이 원작이라는 것입니다. 과거 웹툰으로 인기를 끌었던 콘텐츠 IP(지식재산권)가 2차 창작물로 재탄생해 국내외 대중에게 한 번 더 사랑을 받은 것이죠.
이에 국내 웹툰 IP의 파워 역시 나날이 커지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웹툰 팬들의 소장욕구를 자극하는 MD 상품들 또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9월, 네이버웹툰이 더현대서울에서 진행한 팝업스토어에는 약 2주간 총 6만 3,000여 명이 방문하며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역대 팝업스토어 중 매출 1위를 달성했죠.
이렇듯 웹툰 IP를 활용한 2차 창작물이 새로운 수익원으로 떠오르면서, 웹툰업계에서는 수익 다각화를 위해 자사 IP를 활용한 각종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창작부터 IP 수익화까지
웹툰 IP 사업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웹툰 창작을 통해 원천 IP를 확보하고 해당 IP를 기반으로 수익까지 창출하는 스타트업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웹툰 IP 스튜디오 소이미디어가 있습니다. 2018년 출범한 소이미디어는 정규직 창작자들을 보유하여 웹툰을 자체 기획/제작하고 있는데요. 웹툰과 웹소설의 영상화 판권 판매뿐만 아니라 텍스트, 영상, OST 제작 등의 다각화된 콘텐츠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숨은 작품들의 가능성이 주목해 IP 확장 기회를 제공하는 기업도 있습니다. 웹툰 IP 거래 플랫폼 ‘툰라이즈’를 운영하는 콘댁트인데요. 해당 기업은 대중의 주목을 끌지 못하는 작품에도 팬덤이 존재한다는 점을 포착해, 웹툰들의 정량적인 지표와 댓글 등의 요소를 분석해 팬덤규모를 추정하는데요. 데이터 분석을 통해 2차 콘텐츠 제작까지 연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실제로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한 웹툰의 피규어를 출시해, 모집 한 달 만에 모금액 1,092%를 달성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죠.
30년 된 만화도 투자유치 성공
특히 넷플릭스, 왓챠, 티빙과 같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의 성장과 함께 웹툰 IP 시장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원천 IP를 미리 확보해 단일 콘텐츠를 다양한 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