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는 사람 수만큼 엔젤투자 실패 확률은 줄어들죠”
Q.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넥스트유니콘에서 전략을 맡고 있는 마이클이라고 합니다. 현재는 넥스트유니콘의 엔젤투자 서비스인 NU Angels에 집중하고 있고, 동시에 GP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엑셀러레이터 심사역으로 첫 커리어를 시작했는데요. 당시 처음으로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를 경험하면서, 스타트업의 성장성에 많은 매력을 느꼈습니다. 이후 심사역을 벗어나 초기 스타트업에 합류하면서 실질적인 스타트업 라이프를 시작했습니다.
Q. 엔젤투자를 시작하게 된 배경
심사역으로 일하면서 정말 많은 초기 스타트업을 만났는데요. 내 돈으로 직접 투자해보고 싶다는 생각과 동시에 초기 스타트업의 빠른 성장을 내부에서 경험해보고 싶었습니다. 초기 투자와 동시에 스타트업의 성장을 직접 경험하는 방법, 바로 극초기 스타트업에 입사해 초기 멤버 자격으로 지분을 취득하는 것이었습니다. 꼭 돈을 투자해서 지분을 취득하는 방법으로 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신의 역량과 능력, 시간을 투자해 그 대가로 지분을 취득하는 것도 엔젤투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페어바이오에 저의 시간과 노동을 투자해 받게 된 지분이 제 인생의 첫 엔젤투자였는데요. 지금도 해당 회사의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고, 지분 역시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재 시리즈A 라운드를 진행 중인데 제 지분 가치는 처음보다 약 20배 상승한 것 같네요.
Q. 포트폴리오 소개
투자 포트폴리오는 총 3개사입니다. 첫번째 기업은 바이오 테크 기업 ‘페어바이오’입니다. 부작용이 심한 항암치료 때문에 많은 암 환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페어바이오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포를 체외로 추출해 미리 약물 적합도를 판단해주는 칩을 개발 중입니다. 항암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어떤 약이 환자에게 맞는 약인지 확인하고 진행해 항암치료의 부작용을 대폭 줄일 수 있죠. 전 세계적으로 암 환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고 치사율도 매우 높은 만큼, 페어바이오의 성장 가능성을 아주 높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두번째 스타트업은 지금 재직 중인 넥스트유니콘입니다. 넥스트유니콘 대표인 Harry는 사실 심사역 시절에 처음 만나 인연을 이어온 관계인데요. 원래 운영하던 패션 서비스에서 스타트업과 전문투자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인 넥스트유니콘으로 피보팅할 때 너무 멋진 서비스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이후 좋은 제안으로 입사하게 됐고, 소액의 지분투자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넥스트유니콘의 투자포인트를 정리해보면 창업가에 대한 높은 신뢰, 비즈니스의 비전, 내가 가진 도메인 지식과 역량으로 성장을 도울 수 있다는 자신감까지 총 3가지였습니다.
세번째는 랜딩이라는 아직 베타 버전도 출시하지 않은 극초기 스타트업입니다. 게임 스트리밍에 사용되는 픽셀 스트리밍 기술을 활용해 기업 대상의 메타버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작년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진행하는 멘토링 사업을 통해 처음 만났는데요. 멘토링을 하면서 대표님에 대한 신뢰가 커졌고, 제가 제안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피보팅을 진행하면서 시드투자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코로나19로 시작된 비대면 트렌드가 라이프스타일은 물론 유통산업, 기업 홍보에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이러한 방향은 미래산업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Q. 투자철학
저는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작은 변화보다는 새로운 기술과 산업을 통해 시대를 바꾸는 투자를 하고 싶습니다. 대표적으로 내 손 안의 컴퓨터 시대를 만든 스마트폰, 음악산업을 완전히 바꾼 스트리밍 서비스, 미디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든 OTT 서비스 등이 있죠. 전통산업의 틀을 깨고 새로운 시대를 만드는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싶은 것이 개인적인 욕심입니다. 지금 제가 가진 포트폴리오도 이와 같은 철학을 바탕으로 투자했고요.
Q. 단독 GP가 아닌 M&M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