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만에 1곡 뚝딱, AI 작곡가의 시대가 온다

10분 만에 1곡 뚝딱, AI 작곡가의 시대가 온다

비즈 인사이트
2023.03.22

드라마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배경음악(OST). 9월 30일 첫 방영하는 드라마 ‘가우스 전자’는 이 중요한 배경음악의 작곡을 특별한 대상에게 맡겼습니다. 바로 인공지능(AI) 작곡가인데요. 드라마 제작사인 KT스튜디오지니는 이달 초 AI 작곡 서비스 개발사인 업보트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해 만든 ‘가우스 전자’의 로고송을 유튜브에 공개했습니다. 해당 노래의 퀄리티는 사람이 작곡한 곡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죠.

차세대 저작권료 부자, AI

‘가우스 전자’의 사례처럼 최근 작곡 시장에서 AI의 활약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앞서 언급한 업보트엔터테인먼트 외에도 크리에이티브마인드, 포자랩스 등 여러 국내 스타트업이 AI 작곡 기술을 개발 중인데요. 크리에이티브마인드의 AI 작곡가 ‘이봄’은 한 방송에서 유명 작곡가 김도일과 작곡 능력 대결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포자랩스는 네이버, KB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수십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아 AI 배경음악 구독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기술 수준을 높여가고 있고요.AI 작곡 기술에 대한 관심은 해외에서도 뜨겁습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인 바이트댄스(틱톡), 아마존, 소니 등이 줄지어 AI 작곡 솔루션을 도입하거나, 관련 기업을 인수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인데요. 바이트댄스가 2019년 인수한 영국 스타트업 ‘주크덱’의 경우 AI로 작곡한 음악이 무려 100만곡 이상이라고 합니다. 미국에서는 앨범 전곡을 AI 작곡 플랫폼을 통해 만든 유명 가수까지 등장했죠.

1인 미디어 성장에 수요 급증

특히 1인 크리에이터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과 함께 AI 작곡 기술은 한층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적은 돈으로 많은 콘텐츠를 만들어야 하는 유튜버, 틱톡커, 인터넷 방송 BJ 등에겐 배경음악 저작권료가 큰 부담이기 때문입니다. 반면 AI 작곡가는 인간 작곡가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빠르게, 많은 음악을 만들 수 있어 저작권료의 부담이 확 줄어듭니다.전 세계에서 가장 큰 크리에이터 플랫폼인 틱톡이 AI 작곡 기술에 투자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인데요. 국내에서는 네이버가 더 많은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끌어들이고, 이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AI 작곡 스타트업에 투자를 결정한 바 있습니다.광고와 게임 시장 역시 AI 작곡에 대한 수요가 큰 분야입니다. 1인 크리에이터들과 비슷한 페인포인트를 갖고 있어서인데요. 영상 콘텐츠의 필수 요소인 음원에 대한 저작권료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면, 광고사와 게임사는 AI 작곡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실제로 국내 최대 광고대행사 중 한곳인 SM C&C가 올해 초 업보트엔터테인먼트와 업무협약을 맺고, 광고 제작에 AI 작곡가의 음원을 사용하기 시작했죠.

저작권료 수익 확대도 기대

지금 바로 회원가입 하고
콘텐츠 내용을 제한없이 읽어보세요!

  • 투자 인사이트
  • 행사 및 IR 일정
  • 분기별 리포트
  • 투자 업계 트렌드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넥스트유니콘에게 있으며,
본 콘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뉴스레터 구독하기

알티의 인사이트 콘텐츠를 메일로 받아보세요.